9월 24일 아침 브리핑 – 나스닥 굳건, 다우만 역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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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 나스닥·S&P는 하루 쉬었을 뿐 정배열 추세 그대로다. 다우만 역배열로 돌아서며 나 홀로 흔들리고 있다.
- 국내는 미국 지수 조정보다 반도체 소부장·신재생·우주항공 자체 모멘텀이 더 크게 작동하는 장이다.
- 거래대금이 반 토막 난 박스권 장세다. 종목 장에서 손절선 지키는 게 지수 방향보다 중요하다.
간밤 미국 증시

간밤(현지 9월 23일)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26,936.04pt로 -1.13%, S&P500은 7,706.03pt로 -0.75%, 다우는 51,511.59pt로 -0.68% 내렸다.
내용을 뜯어보면 성격이 다르다. 나스닥은 바로 전날 27,288.79pt로 1년 최고가를 찍은 뒤 하루 쉰 것이다. 종가는 5일선(26,848.65) 위, 20일선(2.0% 위), 60일선(3.1% 위), 120일선(4.7% 위)까지 전부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고 최고가 대비로도 1.3% 아래일 뿐이다. RSI는 62로 과열권 문턱까지 왔지만 아직 넘지는 않았다. S&P500도 똑같은 그림이다. 5일선 위, 20일선 위, 정배열 유지, 최근 1주 수익률 +2.0%로 강한 흐름을 이어오다 잠깐 숨고르기 한 것으로 본다.
문제는 다우다. 5일선이 20일선 아래, 20일선이 60일선 아래인 역배열이고 20일선 자체가 5거래일 전보다 하락 전환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9%, 1년 최고가(54,744.33) 대비로는 5.9% 아래까지 밀렸고 RSI는 35로 침체권 근처다. 나는 이걸 “성장주가 지수를 끌고, 전통 산업·경기민감주가 발목을 잡는” 순환 장세로 읽는다. 기술주 쏠림이 심해진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오늘 국내 장, 내가 볼 것
미국 지수가 하루 쉬었다고 국내가 크게 흔들릴 자리는 아니라고 본다. 나스닥·S&P는 여전히 정배열이고 낙폭도 1% 안팎이다. 다만 다우 역배열은 경기민감 업종 투자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는 지금 자체 모멘텀이 더 세다. 코스피는 9천선을 넘겼지만 박스권에 갇혀 있고, 6월 50조 원이던 거래대금이 8월엔 25조 원까지 줄었다. 외국인 반도체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 모멘텀은 부족한 상태다. 이럴 때는 지수보다 테마와 개별 종목 수급을 봐야 한다.
내가 오늘 눈여겨보는 건 세 갈래다. 첫째, 반도체 소부장이다. HBM 수치장비 국산화와 SK하이닉스 공급계약을 낀 종목, 삼성전자·SK 향 공급계약에 하반기 M15X 납품이 걸린 종목처럼 실적 근거가 있는 곳부터 봐야 한다. 전공정·후공정 장비주 쪽 수급 전환도 첫 양봉이 강했던 흐름이라 이어서 지켜볼 만하다. 둘째, 신재생에너지·전력이다. 태양광이 미국 안보자산으로 재평가되는 흐름과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는 구조적인 이야기다. 원전·가스터빈 양축 모멘텀을 가진 종목도 상반기 실적과 수주액이 뒷받침되는 만큼 조정이 오면 저가 매수 자리로 볼 수 있다. 셋째, 우주항공이다. 스페이스X 협력 소재를 가진 종목이 9월 들어 연속 상승하며 연기금까지 순매수로 들어온 건 눈여겨볼 신호다. 다만 이미 많이 오른 만큼 추격보다는 눌림 대응이 낫다.
10월 7일 누리호 5차 발사는 우주항공 테마 전체에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는 일정이니 미리 체크해두자.
조심해라
3일 연속 상한가를 찍고 쉬어야 하는 종목, 실적 없이 테마만 붙은 종목은 오늘 변동성이 커질 자리다.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는 상승은 꺾일 때 속도가 더 빠르다는 걸 잊지 마라. 원전 관련이라도 실적이 부진하면 오명을 쉽게 못 벗는다. 테마 이름값만 보고 따라 들어가지 마라.
거래대금이 반 토막 난 박스권 장세에서는 물량 받아줄 손이 적다. 한 종목에 몰아넣지 말고 비중을 나눠라. 우주항공·소부장처럼 이미 급등한 종목은 목표가·손절가를 미리 정해놓고 그 선을 벗어나면 미련 없이 발을 빼는 게 맞다. 다우가 역배열로 돌아선 것도 계속 지켜봐야 할 신호다. 미국 경기민감주 약세가 길어지면 그 여파가 국내 수출·경기민감 업종에도 번질 수 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