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아침 브리핑 – 나스닥 급락, RSI 침체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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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 간밤 나스닥 -2.86%, S&P500 -1.82% 급락. 빅테크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AI 수익성 의심이 지수를 눌렀다.
- 나스닥 RSI 28, S&P500 RSI 34로 둘 다 침체권 진입. 단기 바닥 탐색 구간이지 추세 전환 신호는 아니다.
- 오늘 국내 장은 유가 안정 여부가 반등의 열쇠다. 반도체·2차전지·로봇 쪽 수급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움직여라.
간밤 미국 증시

현지 시간 30일 뉴욕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은 25,437.00pt로 전일 대비 2.86% 빠졌고, S&P500은 7,580.07pt로 1.82%, 다우는 51,770.31pt로 1.09% 내렸다. 낙폭만 보면 나스닥이 제일 아팠다.
나스닥은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 전부 아래로 깔렸다. 120일선까지 3.2% 아래로 내려온 건 단기 조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뜻이다. 최근 1주 -2.0%, 1개월 -6.5%로 낙폭이 누적되고 있고, 1년 최고가 대비로는 8.2% 빠진 자리다. RSI는 28로 과매도 구간에 들어왔다.
S&P500도 전 이동평균선 아래지만 120일선과는 0.2%밖에 차이가 안 난다. 20일선 방향은 5거래일 전보다 오히려 올라가는 중이라 추세 자체가 완전히 꺾인 건 아니다. RSI 34 역시 침체권 근접이다. 다우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0일선, 120일선 모두 1% 이내 거리고 RSI도 49로 중립이다. 지수별 체력 차이가 뚜렷하다.
금리는 5% 아래로 내려왔다. 중동 리스크는 주말 지나며 완화될 거란 시각이 있지만, 유가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변수다. 이번 급락은 금리나 지정학 이슈보다 빅테크 AI 투자 부담에 대한 재평가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미국 종목, 하나씩 본다
알파벳 (GOOGL)
검색 광고라는 본업은 여전히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압도적 사업이다. 문제는 거기서 나오는 캐시카우를 AI 투자에 쏟아붓는 속도다. 시장은 이 지출이 언제 수익으로 돌아오는지 묻고 있고, 지금은 그 질문에 답을 못 주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 빅테크 전반이 힘을 보이다가 AI 수익성 우려로 되밀린 흐름 속에 알파벳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보기엔 이건 알파벳 개별 이슈라기보다 빅테크 전반에 걸린 밸류에이션 재점검이다. 검색 광고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단기 투자심리는 분명 흔들린다. 다만 압도적 시장 지배력이라는 본질 자체가 훼손된 건 아니다. 지금은 지수 전체가 이동평균선 아래, RSI 침체권에 있는 국면이니 알파벳 역시 이 지수 흐름과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성급하게 비중 늘리기보다 지수 반등 신호부터 확인하는 게 맞다.
오늘 국내 장, 내가 볼 것
밤사이 미국 지수가 전부 꺾였으니 오늘 국내 장도 하방 압력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금리가 5% 아래로 내려온 건 긍정적 재료고,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도 있다. 이 조합이 실제로 유가 안정으로 이어지는지가 오늘 반등 여부를 가른다.
유가만 잡히면 반도체·IT 중심으로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누적 수주 5조원을 넘겼다는 점에서 지켜볼 만하다. 2차전지 쪽은 전기차 수요 둔화를 ESS와 로봇향 수요가 메워주는 그림이다. 삼성SDI 영업이 2배 늘었다는 점, 미국 ESS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동국산업도 원통형 배터리 쪽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로봇은 보스톤 다이나믹스향 아틀라스 납품 수요가 2027년까지 1만 대로 잡혀 있고, 의료로봇 쪽 리브스메드도 함께 볼 만하다. AI·클라우드는 네이버의 커머스 배송 경쟁력, LG CNS의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매출 누적으로 중기 그림이 나쁘지 않다. 이 흐름이면 CJ대한통운 같은 물류주도 수혜권이다. 바이오·의료AI는 한미약품 에페 출시, 루닛 재평가 얘기가 나오지만 실적으로 증명되기 전까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수급은 외국인이 계속 팔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 매수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은 체크할 부분이다. 매도 주체가 바뀌는 신호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조심해라
나스닥 RSI 28, S&P500 RSI 34는 과매도 신호지 반등 보장이 아니다. 지수가 전 이동평균선 아래 깔린 상태에서는 반등이 나와도 짧게 끝나는 경우가 흔하다. 유가가 다시 뛰면 어제 본 반등 스토리는 그대로 무너진다.
반도체가 약세로 돌아서면 소재·부품주까지 같이 흔들린다는 점 기억해라. 바이오주는 테마성 기대만으로 들어가면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된다. 실적 나오기 전까지는 비중을 작게 가져가야 한다.
지금처럼 미국과 국내 모두 방향성이 애매한 구간에서는 한 번에 몰빵하지 마라. 분할로 접근하고, 매수했다면 손절 라인은 반드시 미리 정해둬라. 지수가 더 빠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금 비중도 챙겨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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