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끝나가는 자리에서 실적이 바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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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 자사주매입이 97% 끝났고, 이제부터는 외국인 수급과 실적이 주가를 끌고 가야 하는 구간이다.
- 3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대, 매출 1,000억 달러 돌파 얘기가 나오는데 추정PER은 5.81배다. 숫자로는 싸다.
- 다만 최근 1주일 수익률은 -3.7%로 꺾였고 거래량도 평소보다 적다. 실적 발표 전 탐색전이라고 본다.

내가 이 종목을 보는 이유
지금 삼성전자를 보는 핵심은 딱 하나다. “자사주매입이라는 지지대가 빠진 뒤에도 주가가 버티느냐”다.
15조 원 규모 자사주매입이 97% 끝났고, 다음 주면 임직원 보상용 매입까지 마무리된다. 그동안 이 매입 물량이 주가 하단을 받쳐준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그 손이 빠진다. 그 자리를 외국인이 채워주지 않으면 위로 뚫고 가기 어렵다. 메모들을 보면 외국인은 아직 확실히 들어오지 않았고, 심지어 일시적 매도 얘기까지 섞여 있다. 수급이 깨끗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동시에 실적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터지고 있다. 3분기 매출 1,000억 달러 돌파, 영업이익 전년 대비 큰 폭 증가, 영업이익 100조 원대 전망까지 나온다. 마이크론 실적으로 메모리 사이클 회복도 확인됐다. 파운드리 흑자 전환 임박이라는 얘기도 있다. 자사주라는 인위적 지지대가 빠지는 시점에, 하필 펀더멘털 개선 시그널이 같이 온다. 이 둘의 힘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자리다.
핵심 포인트
- 자사주매입 97% 완료, 다음 주 종료: 지지대 역할이 끝나간다. 계획 물량 초과 매입에 9,000억 추가 집행 얘기까지 나오는 걸 보면 회사도 막판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이다.
-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엇갈린다: 100조~110조 원대로 보는 시각과 101조 원대로 하향된 시각이 같이 있다. 환율 영향으로 10조 원 정도 변동 가능성도 있다. 숫자는 좋지만 정확한 폭은 발표를 봐야 한다.
- 매출 1,000억 달러 돌파, 두 분기 연속: 외형은 분명히 커지고 있다. 파운드리 적자 탈출 여부가 다음 체크포인트다.
- 특별성과급 세부기준안이 다음 주 공개: 주가와 직접 연결은 아니지만 회사 내부 실적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는다.
- 엑시노스 2700 물량 10% 증액: 자체 AP 쪽도 수요가 받쳐주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다.
- 완제품(MX 등) 부문은 2분기 8천억 적자였다는 점은 반도체 호재에 가려진 약점이다. 메모리가 다 해결해주는 구조는 아니다.
차트로 본 현재 위치

10월 2일 종가는 276,000원, 전일보다 0.55% 올랐다. 5일선(273,000원), 20일선(265,775원), 60일선(258,867원) 위에 다 올라있고 배열도 5일>20일>60일 정배열이다. 20일선도 5거래일 전보다 올라오고 있다. 추세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숫자를 좀 더 뜯어보면 단기 피로감이 보인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이 -3.7%다. 한 달 수익률 +10.2%라는 강한 상승 뒤에 최근 들어 숨 고르기가 나온 거다. 거래량은 11,408,387주로 20일 평균의 0.7배밖에 안 된다. 오늘 상승은 힘이 세게 들어간 상승이 아니라는 뜻이다. RSI는 54로 중립이다. 과열도 침체도 아닌, 방향을 정하지 못한 자리다.
1년 고점(374,500원) 대비 26.3% 아래, 1년 저점(88,700원) 대비는 211%나 올라 있다. 20거래일 기준으로는 고가 286,500원, 저가 243,0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지금 종가 276,000원은 그 범위 상단 쪽에 가깝다. 쉽게 말해 “단기 밴드 윗부분에서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자리”다.
내가 보는 가격대
가격 이야기가 메모마다 조금씩 다른데, 나는 이렇게 정리한다. 28만 원 선은 과거 쇼크성 숏커버링이 나올 수 있는 레벨로 언급됐고, 30만 원 이하는 공통적으로 저평가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금 종가 276,000원은 그 30만 원 벽보다 아래, 20거래일 저가 243,000원보다는 위, 20일선(265,775원)보다 위에 있는 애매한 중간 지대다.
위로는 20거래일 고가 286,500원이 1차 저항이고, 그 위에 심리적 30만 원이 있다. 밑으로는 20일선 265,775원, 더 밀리면 60일선 258,867원이 지지선 역할을 할 걸로 본다. 지금 자리는 돌파하기엔 애매하고 깨지기엔 아직 이른, 딱 실적 발표 결과 기다리는 자리다.
최근 뉴스 흐름
오늘 흐름을 보면 코스피 7,000선 회복과 함께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다음 주 중요 이벤트로 잡혀 있다. 같은 날 자사주는 계획보다 더 많이 사들였다는 뉴스와, 반대로 “자사주매입 종료 우려 탓에 등락 끝 보합 마감”이라는 뉴스가 동시에 떴다. 시장이 자사주 종료를 꽤 신경 쓰고 있다는 증거다.
동시에 3분기 매출 1,000억 달러 돌파가 두 분기 연속 이어졌다는 소식, 엑시노스 물량 증산 소식은 펀더멘털 쪽 호재다. 특별성과급 세부기준안이 다음 주 나온다는 점도 회사 내부 실적 자신감을 보여주는 간접 신호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급 우려와 실적 기대가 같은 날 동시에 뉴스로 나오는” 혼재된 국면이다.
여기는 조심해라
자사주매입이라는 받쳐주던 손이 빠지는데, 외국인이 그 자리를 메워준다는 보장은 없다.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급 공백이 생기면 좋은 실적이 나와도 주가가 바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적 선반영 이슈도 있다. 100조 원대 영업이익은 이미 어느 정도 기대에 깔려 있는 숫자라서, 발표 후 오히려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위험이 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10조 원 단위로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우선주 쪽은 자사주 매입·소각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점도 참고해라.
지금처럼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는 반등은 쉽게 꺾일 수 있다. 실적 발표 전후로는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니 한 번에 몰아서 들어가는 건 피해라. 분할 대응하고, 20일선과 60일선 같은 기술적 지지선이 깨지면 바로 대응할 수 있게 손절 기준을 미리 정해두는 게 맞다. 비중 관리 없이 들어가면 실적 서프라이즈든 쇼크든 둘 다 감당하기 어렵다.
이 회사, 짧게 정리하면
삼성전자는 시총 1,613조 원이 넘는 코스피 대장주이자 메모리·파운드리를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다. PER 12.38배지만 추정PER은 5.81배로, 시장은 앞으로의 실적 개선을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다. PBR은 3.21배, 배당수익률은 0.60%로 배당 매력보다는 실적과 수급 흐름으로 접근해야 하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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