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철회 반등했지만 역배열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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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 솔리다임 상장 철회 호재로 하루 +2.35% 반등했지만 20일선 아래 18.9% 자리, 추세는 여전히 역배열이다
- 다음주 화요일 3분기 실적, 영업이익률 80% 돌파 여부와 장기공급계약·설비투자 공시가 진짜 분수령이다
- RSI 21 침체권 반등 시도는 맞다, 다만 120만원대는 지지냐 되돌림이냐 아직 증명 안 됐다

내가 이 종목을 보는 이유
지금 SK하이닉스를 보는 이유는 단순하다. 한 달 새 32.8% 빠진 종목이 하루 만에 솔리다임 호재로 반등했다. 이게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 아니면 기술적 반등 한 방인지 가려내야 할 시점이다. 실적 발표가 코앞이라 더 그렇다.
핵심 포인트
솔리다임 미국 상장 검토 철회는 분명 긍정적 뉴스다. 중복상장 우려가 걷혔다는 점에서 코스피 전체에도 안도감을 줬다. 하지만 나는 이 재료 하나로 추세가 바뀐다고 보지 않는다. 진짜 중요한 건 다음주 화요일 발표될 3분기 실적이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률은 70~80% 구간, 일부에서는 78% 대 80% 돌파 여부를 가른다. 80%를 넘기면 아웃퍼폼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숫자보다 내가 더 주목하는 건 신규 설비투자의 자본조달 방식과 장기공급계약 확정치다. 지금 주가는 과거 실적이 아니라 미래 수요를 믿고 가는 구간이다. 그 미래가 숫자로 확인되느냐가 관건이다.
차트로 본 현재 위치

2026년 10월 23일 종가 기준 1,263,000원, 전일 대비 +2.35% 올랐다. 당일 변동폭이 고가 128만4천원에서 저가 117만1천원까지 컸다는 건 매수와 매도가 치열하게 붙었다는 뜻이다.
이동평균선은 5일선 125만5,800원, 20일선 155만8,050원, 60일선 162만8,83원 순으로 완전한 역배열이다. 종가가 20일선 대비 18.9%, 60일선 대비 22.1%, 120일선 대비는 무려 31.9% 아래다. 20일선 방향도 여전히 하락 중이다. 쉽게 말해 지금 반등은 큰 추세 안에서의 일시적 숨고르기 수준으로 봐야 한다.
거래량은 371만 주로 20일 평균의 1.1배, 폭발적인 수급 유입이라 보긴 어렵다. 1년 최고가 298만7,000원 대비는 57.7% 아래, 반대로 1년 최저가 46만8,000원 대비는 169.9% 위에 있다. 즉 1년 전 저점에서 보면 여전히 큰 폭 상승한 자리고, 최근 고점에서 보면 반토막 넘게 빠진 자리다. RSI는 21로 침체권 깊숙이 들어가 있다. 기술적으로 반등 시도 나올 자리는 맞지만, 추세 반전의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내가 보는 가격대
80~90만원대는 7월 지지선이자 급락 시 대응 구간으로 봐야 한다. 현재가 126만3,000원은 최근 20거래일 저가 117만1,000원보다는 위, 고가 193만5,000원과는 아직 멀다. 122만원 구간은 추가 매수 관심 구간으로 볼 수 있는 자리인데, 지금 가격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다만 180만원대가 강력한 지지선이라는 시각도 있는 반면 현재 주가는 이미 그 아래로 내려와 있다. 지지선이 무너진 이후의 자리라는 걸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위로는 20일선 155만원대, 60일선 162만원대가 1차, 2차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뉴스 흐름
이번 주 뉴스는 솔리다임 하나로 요약된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검토를 전격 중단했고, 이 소식에 주가가 4% 가까이 뛰며 코스피 상승 전환까지 이끌었다. ADR도 함께 급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복상장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325억 유령 입금’ 소동 같은 해프닝성 기사도 있었지만 이는 상장 철회 과정의 부수적 이슈로 보인다. 핵심은 하나, 솔리다임 리스크가 당분간 걷혔다는 것이다.
여기는 조심해라
지금 가장 조심할 건 ‘호재 하나로 추세가 바뀌었다’는 착각이다. 역배열은 여전히 살아있고 20일선은 아직 하락 중이다. 다음주 화요일 실적에서 영업이익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거나, 장기공급계약 확정치가 불확실하게 나오면 반등은 다시 꺾일 수 있다. AI 거품론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설비투자 부담에 따른 자본조달 우려도 여전히 살아있는 리스크다. 미국발 이슈가 악화되면 80~90만원대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이런 변동성 국면에서는 한 번에 몰빵하지 말고 분할로 접근하고, 손절선을 미리 정해두는 게 기본이다. 실적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비중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회사, 짧게 정리하면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922조 6,119억 원, PER 5.63배, 추정PER은 3.57배로 미래 이익 기준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 추정EPS 353,888원은 현재 EPS 224,313원 대비 큰 폭 개선을 가정한 숫자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AI 수요 노출도가 높은 만큼, 실적과 투자 계획이 그 기대를 증명하느냐가 앞으로의 방향을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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