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마무리 전 숨 고르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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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 1개월 수익률 +14.2%, 이미 많이 오른 뒤 숨 고르는 구간이다. 거래량도 평소의 0.6배로 힘이 빠져 있다.
-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마이크론 장기계약 확대 같은 구조적 호재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단기 실적 전망치만으로 밀어붙이기엔 가격이 이미 따라왔다.
-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과 솔리다임 상장 관련 입장이 다음 변수다. 이 구간은 추격매수보다 자리 확인이 먼저다.

내가 이 종목을 보는 이유
어제 마이크론 호실적에 외국인 수급이 돌아서면서 반도체 전체가 들썩였다. SK하이닉스도 그 흐름을 타고 올랐지만 오늘은 전일 대비 +0.77%, ADR이 5% 올랐던 것에 비하면 반응이 제한적이다. 이미 국내 장에서 선반영됐다고 본다.
내가 이 종목을 계속 주목하는 이유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고, 마이크론 쪽 장기 공급 계약이 전분기 16개에서 26개로 늘었다는 건 업계 전체가 선금을 받아가며 수급을 미리 묶어두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이건 한 번 반등하고 끝나는 테마가 아니라 몇 년짜리 그림이다.
핵심 포인트
- 3분기 영업이익 80조 원 이상, 올해 전체 252조 원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시가총액 1,345조 원을 감안하면 이 전망이 맞아간다는 전제하에 밸류에이션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추정PER 5.25배가 그 근거다.
- 자사주 매입은 76% 정도 완료됐고, 이달 중순경 마무리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매입이 끝나면 그동안 받쳐주던 수급 축 하나가 빠진다. 이후 외국인 수급이 그 자리를 메워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솔리다임 상장설에 대해 회사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못 내놓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발표로 일단 무마됐지만, 이 이슈는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잠복한 상태로 본다.
- D램 점유율에서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를 1%p 차이까지 추격했다는 뉴스가 눈에 걸린다. HBM에서는 격차가 32%p로 여전히 크지만, D램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 자체는 긴장할 부분이다.
차트로 본 현재 위치

종가 1,842,000원, 5일선 1,800,800원 위, 20일선 1,784,700원 위, 60일선 1,737,217원 위로 정배열이고 20일선도 5거래일 전보다 올라가는 중이다. 추세 자체는 아직 살아있다.
다만 숫자를 더 들여다보면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최근 1개월 +14.2%나 오른 뒤라 120일선(1,822,275원)과는 겨우 1.1% 차이밖에 안 난다.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서로 가까이 몰려 있다는 건 추세의 각도가 눕고 있다는 뜻이다. 거래량은 2,014,287주로 직전 20일 평균의 0.6배, 가격은 올랐는데 거래는 붙지 않았다. RSI는 49로 중립, 과열도 침체도 아니다.
더 큰 그림을 보면 1년 최고가 2,987,000원 대비 38.3% 밑이고,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1.4%다. 지금의 반등은 큰 폭의 조정 이후 되돌림 구간 안에 있는 거다. 최근 20거래일 고가 1,935,000원, 저가 1,558,000원 사이에서 오늘은 위쪽에 가까운 자리에 있다. 추세는 살아있지만 거래량 없는 상승은 오래 못 간다. 여기서 물량이 안 붙으면 20일선, 60일선까지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내가 보는 가격대
200만 원대가 조정권, 180만 원대가 저평가 구간으로 분석된다. 지금 종가 1,842,000원은 그 사이, 180만 원대 저평가 구간에 가깝게 걸려 있는 자리다. 20일선(1,784,700원)과 60일선(1,737,217원)이 아래쪽 지지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구간이고, 최근 20일 저가 1,558,000원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위로는 최근 20일 고가 1,935,000원, 그 위로는 저항대 돌파 시나리오가 걸려 있다. 지금 가격은 저항과 지지 사이, 방향을 정하지 못한 자리라고 본다.
최근 뉴스 흐름
오늘 헤드라인을 보면 두 갈래다. 하나는 메모리 공급 부족과 전력 파트너십 체결 같은 구조적 호재 쪽, 다른 하나는 마이크론의 추격과 솔리다임 상장 불확실성 같은 경계 요인 쪽이다. D램 점유율 격차가 1%p까지 좁혀졌다는 건 가볍게 넘길 뉴스가 아니다. HBM 쪽 격차(32%p)가 지금까지 SK하이닉스를 지켜준 핵심 무기였는데, 이 격차가 좁아지는 신호가 반복되면 시장의 시선도 바뀐다. 자사주 매입이 이달 중순경 마무리된다는 뉴스도 주목해야 한다. 매입 종료는 단기적으로 수급 공백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다.
여기는 조심해라
외국인 매도가 간간이 나오고 있고, 환율 변동성도 영업이익 추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그동안 받쳐주던 매수 주체가 빠진다는 점, 솔리다임 상장 관련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금리가 다시 오르는 쪽으로 움직이면 성장주 전반에 부담이 되고 이 종목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처럼 단기간에 많이 오른 뒤 거래량이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게 맞다. 분할로 접근하고, 60일선이나 20일선 같은 기준선이 깨지면 미련 없이 비중을 줄이는 원칙을 세워두길 권한다. 한 종목에 몰아넣는 건 구조적 호재가 있어도 피해야 한다.
이 회사, 짧게 정리하면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1,345조 원대, PER 8.21배지만 추정PER은 5.25배로 내려온다. 3분기, 연간 실적 전망이 맞아간다면 지금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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