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2026년 10월 5일

10월 2일 증시, 연휴 앞두고 숨고르기 속 코스닥 과열 신호

10월 2일 증시 핵심 요약

오늘 장, 한 줄로 말한다

미국 고용 쇼크가 금리 부담을 덜어주면서 코스피는 7,000선을 지켰고 코스닥은 900선 터치 후 소폭 밀렸다. 연휴를 앞둔 관망장이지만, 코스닥은 과열 신호가 뚜렷하다. 쉬어갈 자리다.

지수와 수급

코스피 최근 1년 흐름

코스닥 최근 1년 흐름

코스피는 7,003.74pt, 전일 대비 +0.46%로 마감했다. 장중 7,011까지 찍고 6,927까지 밀렸다가 종가는 다시 7,000 위로 올라왔다. 5일선(6,914)보다 1.3% 위, 20일선(6,876)보다 1.8% 위에 있고 5일 > 20일 > 60일 정배열이다. 다만 120일선(7,170)은 아직 2.3% 아래다. 최근 1개월 +6.7% 오른 반면 3개월로 보면 -13.0%다. 단기 반등 중이지 추세 전환을 확신할 자리는 아니라는 뜻이다. RSI는 49, 중립이다.

코스닥은 893.29pt로 -0.11%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엔 903.88까지 찍었다. 5일선보다 2.9%, 20일선보다 7.2%, 60일선보다 10.4% 위에 떠 있다. 최근 1주 +5.8%, 1개월 +11.1%, 3개월도 +5.5%로 전 구간 플러스다. 문제는 RSI 73. 과열권이다. 780선을 저점으로 쌍바닥을 만들고 올라온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숫자로 보면 단기 과매수 구간에 들어와 있다는 걸 무시하면 안 된다.

수급은 기관이 4,155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700억원 이상, 외국인은 1,08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20조원 넘게 팔아온 주체다. 오늘 매도 규모가 줄어든 건 긍정적이지만 아직 추세적 전환이라 보기엔 이르다.

강했던 곳, 약했던 곳

반도체 소부장이 오늘도 시장을 끌고 갔다. KRX 반도체 지수 리밸런싱 이후 강세가 이어졌고, 광통신·AI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관련주도 수급이 몰렸다. 원전도 미국 건설 사업 진출 기대감에 상승 모멘텀을 탔다. 로봇은 10월 로봇월드, 11월 테슬라 옵티머스 발표를 앞두고 테마성 강세다.

반대로 바이오는 저점을 이탈하며 약세가 심화됐다. 비만 치료제 관련 주가는 고점 대비 70% 이상 빠진 종목이 수두룩하다. 화장품도 계절성이 꺾이면서 4분기 실적 우려가 반영되는 중이다. 조선, 건설, 자동차는 오늘도 소외됐다. 2차전지와 통신장비, 로봇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내가 주목한 이슈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이 2.9만명 증가에 그쳤다. 예상치 10만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이 숫자 하나로 10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급등했고, 인상 확률은 77%에서 20%대로 주저앉았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1%대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G7 원유 증산, 호르무즈 해협 LNG선 통과 증가로 유가 하락 기대감까지 겹쳤다. 고금리·고유가 이중 압박이 완화되는 흐름이고, 이게 지난 6개월 눌려있던 성장주와 코스닥 반등의 연료가 됐다고 본다.

9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60% 늘었다. 8월 200%대보다 더 좋아졌다. 10월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다음 변곡점이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넘기면 어닝 서프라이즈 트리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숫자가 기대에 못 미치면 최근 급등한 반도체 소부장부터 차익실현 압박을 받을 자리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상자산 과세 이슈도 짚을 만하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과세안에 반대 의견이 82.9%에 달하지만 제도 보완 시 납부 의향이 63.4%라는 설문도 나왔다. 실제로 국내 신고사업자 거래대금은 줄고 해외 이전 자금은 늘고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시장은 정부가 말하는 3개월 내 통과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직접 투자와는 결이 다르지만 자금 흐름을 보는 입장에서는 계속 체크할 이슈다.

내일 내가 볼 것

연휴 직전이라 다음 거래일까지는 관망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0월 6일 정부의 코스닥 섹터 정책 발표, 10월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핵심 변수다. 거래대금이 코스피 16조, 코스닥 8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는 반등은 힘이 약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실제로 멈췄는지, 순매수로 완전히 돌아서는지도 지켜볼 포인트다.

조심해라

코스닥 RSI 73은 숫자로 찍힌 과열 신호다. 3개월, 1개월, 1주 수익률이 전부 플러스로 쌓여 있다는 건 그만큼 단기 급등했다는 뜻이고, 쉬어가는 구간이 와도 이상할 게 없다. 연휴 기간 미국 금리, 유가, 해외 이벤트가 어떻게 움직이든 국내 시장은 즉각 대응을 못 한다. 포지션을 연휴 동안 길게 들고 가려면 비중을 줄여놓는 게 맞다. 반도체 소부장이 좋다고 해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에 몰빵하는 건 위험하다. 좋은 숫자가 나와도 이미 선반영됐으면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손절 기준은 미리 정해놓고 들어가라. 과열 구간에서 흥분하면 꼭 비싼 값에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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