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시황: 코스피 울고 코스닥 웃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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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한 줄로 말한다
코스피는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발목 잡혀 7,000선 내줬고, 코스닥은 소부장·2차전지가 끌고 가며 919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완전히 갈라진 하루다.
지수와 수급


코스피는 6,941.39pt, -0.89%로 마감했다. 장중 7,044까지 찍었다가 6,897까지 밀린 걸 보면 변동성 자체가 컸다. 그래도 5일선(6,925)과 20일선(6,894)은 위에서 지키고 있고, 이동평균선 배열도 5일>20일>60일로 정배열이다. 60일선 대비는 2.9% 위에 있지만 120일선 대비는 여전히 3.3% 아래다. RSI는 51로 과열도 침체도 아닌 중립이다. 숫자만 보면 단기 추세는 살아있는데, 오늘 하루는 숨 고르기였다고 본다.
코스닥은 다른 세상이다. 919.92pt, +2.98%로 장중 고점에서 그대로 마감했다. 5일선 대비 4.2%, 20일선 대비 9.5%, 60일선 대비 13.5% 위에 있다. 최근 1주 수익률만 +8.7%, 1개월 +16.4%다. 문제는 RSI가 87이다. 이건 과열권 중에서도 꽤 깊이 들어간 숫자다. 120일선(939)까지는 아직 2.1% 남아있지만, 이 속도면 멀지 않았다. 올라가는 힘은 분명하지만 지금 들어가는 사람은 눌림 없이 따라붙는다는 뜻이란 걸 알아야 한다.
강했던 곳, 약했던 곳
오늘 강했던 건 코스닥 중소형주 전반이다. 반도체 소부장, 기판주, 2차전지가 삼각편대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이 18~19%대 폭등하면서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라왔고, 에코프로비엠도 12%대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기판주 테마로 6%대 상승, LG에너지솔루션도 4%대 올랐다. 보안주도 금융권 해킹 이슈로 급등했는데, 일부가 음봉으로 마감한 걸 보면 연속성은 장담 못 한다.
반대로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는 완전히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1.3% 하락, SK하이닉스는 3.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했고, 자사주 매입이 끝난 점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 걸로 본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반도체 투톱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를 이어간 반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기관이 동반 매수했다. 돈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간 하루였다.
내가 주목한 이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나스닥은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가 높아도 AI 기술주 쪽으로는 돈이 계속 들어간다는 뜻이다. 9월 비농업 고용이 29,000명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10월 FOMC 금리인상 확률이 15%로 떨어진 게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용 부진이 오히려 금리 동결 기대로 연결되는 구조다.
한국 9월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2.8% 늘었다는 건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다는 증거다. 그런데도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는 오늘 빠졌다.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와 환율 부담(원화 약세로 수출주 실적 변수)이 단기 수급을 짓눌렀다고 본다. 수출 지표와 주가 흐름이 당장 일치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내일 내가 볼 것
10월 8일 옵션 만기 리밸런싱이 코앞이다. 그 전까지 수급 변동성은 계속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일정도 체크해야 한다. 실적이 경계감을 씻어낼지, 오히려 실망으로 이어질지가 코스피 대형주 방향을 가를 거다. 코스닥은 RSI 87이라는 숫자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과열권에서 추가 상승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만큼 되돌림 위험도 같이 커진다.
조심해라
코스닥이 지금 좋다고 뒤늦게 따라 들어가는 건 제일 위험한 선택이다. RSI 87은 숫자로 보여주는 과열 신호다. 이런 구간에서는 신규 진입보다 비중 관리와 수익 실현 타이밍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코스피 쪽은 대형 반도체주 실적 발표 전까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섣부른 저가 매수도 조심해라. 지수가 좋아 보여도 종목별 쏠림이 심한 장에서는 분산과 손절선 설정이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 수익은 지키는 사람이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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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후엔 적중 결과까지 그대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