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2026년 10월 17일

10월 17일 아침 브리핑 – 미 증시 숨 고르기, 반도체는 흔들려도 펀더멘탈은 그대로

나스닥 핵심 요약

결론부터 말한다

  • 간밤 미국 3대 지수 동반 하락. 나스닥 -2.14%로 가장 많이 빠졌고 RSI 37까지 밀리며 단기 과매도 근처까지 왔다.
  • 마이크론이 하루에 -5.63% 빠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하지만 증설 계획과 LTA 수주는 그대로다. 단기 변동성과 장기 펀더멘탈을 섞어서 보면 안 된다.
  • 오늘 국내 장은 금리 하락 재료로 반등 시도가 나올 자리다. 다만 10월은 중간선거 변수가 살아있는 달이다. 비중 관리는 필수다.

간밤 미국 증시

미국 3대 지수 최근 6개월 흐름

나스닥이 26,140.03pt로 마감하며 -2.14% 빠졌다. 5일선, 20일선 다 밑으로 깨졌고 20일선 대비 3.4% 아래까지 내려왔다. 그나마 60일선과 120일선은 근접 방어 중이다. RSI 37은 침체권 문턱이다. 내가 보기엔 기술적으로 단기 반등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자리다.

S&P500은 7,659.44pt, -1.09%다. 5일선과 20일선 밑으로 내려왔지만 5일>20일>60일 정배열은 아직 유지하고 있다. 120일선 위에 떠 있다는 것도 중기 추세가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라는 신호다. 다우는 52,002.41pt로 -0.34%에 그쳤다. 낙폭이 가장 작았고 5일선과 120일선 위에서 버텼다. 결국 이번 하락은 나스닥 중심, 즉 기술주·반도체 쪽에 쏠린 조정이라고 읽는다.

미국 종목, 하나씩 본다

아마존닷컴 (AMZN)

아마존닷컴 일봉 차트

종가 $250.00, -1.87%다. 5일·20일·60일·120일선 전부 밑에 깔린 혼조 배열이고, 1년 고점 대비 13% 아래까지 내려와 있다. RSI는 54로 중립이라 과매도는 아니다. AWS가 37% 성장하며 18분기 만의 최고 성장률을 찍은 건 분명한 호재다. 광고 매출도 26% 성장하며 고마진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2200억 달러 캡펙스로 최근 12개월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 76억 달러로 돌아섰다는 점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성장 스토리는 살아있지만 현금흐름이 식는 구간이라는 걸 인지하고 접근해야 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일봉 차트

종가 $878.84, 하루에 -5.63% 빠졌다. 5일선 아래 5.8%, 20일선 아래로는 14.9%나 벌어졌다. 최근 1주 수익률이 -14.6%, 1개월 -13.5%다. 낙폭이 심상치 않다. RSI는 27로 침체권에 진입했다. 1년 고점 $1,255 대비해서는 30% 빠진 자리다. 단기로는 분명 공포가 지배하는 구간이다. 하지만 2028년까지 확정된 증설 계획과 LTA 기반의 안정적 수요라는 펀더멘탈은 바뀐 게 없다. 메모리 업황 자체가 흔들린다기보다 중간선거를 앞둔 변동성 장세에 단기 매물이 쏟아진 걸로 본다. 다만 이 정도 낙폭이면 바닥을 속단하지 말고 분할로 접근하는 게 맞다.

엔비디아 (NVDA)

엔비디아 일봉 차트

종가 $214.13, -1.43%다. 5일·20일·60일선 밑에 있고 120일선도 근소하게 아래다. RSI 33으로 침체권에 가깝고 1년 고점 대비 12% 빠진 상태다. AI 투자 경쟁이 식지 않는 한 구조적 수혜주라는 포지션은 변함없다. 그런데 최근 1주에만 -6.6% 빠졌다는 건 GPU 대장주조차 시장 전체 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120일선 근처에서 지지가 나오는지를 다음 주 핵심 관전 포인트로 본다.

오늘 국내 장, 내가 볼 것

간밤 미국 금리 하락은 국내 바이오·엔터처럼 저금리 민감 업종에 우호적 재료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현금흐름 좋고 금리 영향 덜 받는 종목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는 마이크론 급락 여파로 단기 변동성이 있겠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증설·LTA 기반 펀더멘탈이 탄탄하다는 시각이 여전히 유효하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나온 HBM4 가이던스는 이미 시장에 반영 중이니 후속 수급 흐름을 봐야 한다.

로봇 업종은 정부 규제 해제 기대감이 살아있고, 유리기판은 삼성전기 양산 임박 신호가 밸류체인 종목으로 퍼질 수 있다. 조선은 10월 말 실적 발표 전까지는 관망, 발표 후 악재 소멸 기대로 저점 반등 시나리오를 열어두자. 화장품 쪽은 한국콜마 같은 후속주가 저점 매수 구간으로 거론된다.

조심해라

미국 중간선거가 11월에 있다. 민주당이 우세해지면 AI 투자 감소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는 변수다. 10월은 원래 변동성이 커지는 달이고, 베어트랩에 걸려서 섣불리 물타기 했다가 발목 잡히는 경우가 제일 많다. 마이크론처럼 하루에 5%씩 빠지는 종목은 반등이 나와도 추세 전환인지 단순 반등인지 확인하고 들어가라. 분할 매수, 분할 매도가 기본이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도 조선·화장품 업종에는 여전히 리스크다. 손절선 없이 들어가는 매매는 이번 달엔 특히 위험하다. 비중은 가볍게, 현금은 넉넉하게 가져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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