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생달 기법 7개, 5년치 2,287종목으로 돌려봤다 — 매수 규칙 5개 전부 마이너스

결론부터 말한다
- 초생달 72편에서 숫자로 옮길 수 있는 규칙 7개(매수 5개, 회피 2개)를 코스피·코스닥 2,287종목, 2021년 12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5년치 일봉에 돌렸다. 매수 규칙 5개는 비용 차감 후 전부 마이너스다. 거래 1건당 −0.8%에서 −1.7%, 승률은 19~24%, 5,000만 원은 설정에 따라 42%에서 100%까지 녹았다.
- 청산 규칙을 빼고 신호만 봐도 시장 평균과 같거나 그보다 나쁘다. “성공률 95퍼센트”라던 시간의 개념은 3만1천 번 신호에서 다음날 −0.12%p, 20일 뒤 −0.44%p로 시장에 뒤졌다(t = −4.9, −4.0). 세력선 3박자는 초과수익이 정확히 0이다.
- “하지 말라”는 경고 두 개 중 단발성 대량거래는 방향이 맞았다(20일 뒤 시장 대비 −2.7%p, 147건). 하락추세의 골든크로스는 “폭락”이 아니라 20일 뒤 시장보다 0.4%p 뒤처지는 정도다.
- 보컬 검증 때와 똑같은 모양이 또 나왔다. 대형주에서는 약한 양(+), 소형주에서는 뚜렷한 음(−). 2026년 강세장에서만 양(+). 규칙이 아니라 시장과 종목 크기를 사고판 것이다.
- 초생달의 매수 자리는 전부 “대폭락 뒤 바닥”이다. 내 데이터에는 상장폐지된 종목이 없으므로 이 결과는 실제보다 좋게 나온 것이다. 그런데도 마이너스다.
규칙을 어떻게 숫자로 바꿨는지는 ②편(기법편) 15절에 있다. 이 글은 그 결과다.
어떻게 검증했나
| 항목 | 내용 |
|---|---|
| 데이터 | 키움 REST API 일봉. 코스피·코스닥 보통주 2,287종목(스팩·우선주·관리종목 제외), 2021년 12월 1일 ~ 2026년 10월 16일. |
| 비용 | 수수료 0.015%씩 두 번, 거래세 0.20%, 시장가 체결마다 호가 2틱 슬리피지. 왕복 약 0.55%. |
| 자금 운용 | 시작 자금 5,000만 원, 동시 보유 최대 10종목, 종목당 10%. 신호가 10개를 넘으면 뒤에 온 건 버린다. |
| 두 가지 시험 | ① 규칙대로 사고팔기(청산 규칙 포함) ② 청산 규칙을 빼고 신호일 종가에 샀다 치고 1·5·20일 뒤 수익률을 같은 날 전 종목 평균과 비교(t검정). |
| 중요한 한계 | 상장폐지 종목이 없다(생존편향). 각도·잔디밭·가마니 같은 눈의 언어는 내가 정한 숫자로 바꿨다. 수급선은 60일선으로 가정했다. |
결과 ① 규칙대로 사고팔면

| 규칙 | 신호 | 거래 | 승률 | 1건당 순수익 | 95% 신뢰구간 | 5년 뒤 잔고 |
|---|---|---|---|---|---|---|
| 시간의 개념 (2~5일 조정) | 31,306 | 2,023 | 20.4% | -1.04% | -1.36 ~ -0.72 | -100% |
| 시간의 개념 (3일·엄격) | 5,051 | 1,394 | 18.7% | -1.07% | -1.49 ~ -0.65 | -99% |
| 세력선 3박자 (바닥권형) | 2,382 | 617 | 21.4% | -1.68% | -2.68 ~ -0.59 | -63% |
| 세력선 3박자 (상승장형) | 1,357 | 557 | 24.2% | -0.77% | -1.90 ~ +0.44 | -58% |
| 그랜빌 역발상 (240일선 괴리 100%) | 11 | 7 | 14.3% | -15.8% | -20.5 ~ -6.4 | -11% |
| 역배열 말기 처녀주식 | 466 | 454 | 22.9% | -0.95% | -1.57 ~ -0.26 | -42% |
| 50퍼센트 눌림목 | 3,672 | 1,195 | 20.1% | -0.97% | -1.44 ~ -0.48 | -97% |

승률이 20% 근처로 낮은 이유는 초생달의 매도 규칙 때문이다. “종가가 5일선(또는 20일선)을 깨면 판다”를 그대로 넣으면, 조정 직후에 산 종목은 다음날 조금만 밀려도 5일선 아래로 떨어져 바로 팔린다. 시간의 개념 2,023건 중 1,658건(82%)이 5일선 이탈 매도였고, 목표(+30%)에 닿은 건 70건이다. 작은 손실을 수백 번 반복하는 구조다. 강사는 “잔펀치는 맞아도 큰 거 한 방이면 된다”고 했지만, 큰 한 방이 잔펀치를 못 메웠다.
세력선 3박자는 그나마 낫다. 상승장형은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고(−1.90 ~ +0.44), 2025~2026년에는 거래당 +3.8%, +1.9%로 양(+)이었다. 하지만 2022~2024년에 −2.4% ~ −3.2%를 먼저 맞았다. 강세장에서만 먹히는 규칙은 규칙이 아니라 강세장이다.
결과 ② 청산 규칙을 빼고 신호만 보면

| 신호 | 건수 | 익일 종가 | 시장 평균 | 익일 초과 (t) | 5일 초과 (t) | 20일 초과 (t) | 5일 승률 |
|---|---|---|---|---|---|---|---|
| 시간의 개념 (2~5일) | 31,306 | -0.10% | +0.02% | -0.12 (-4.9) | -0.18 (-3.3) | -0.44 (-4.0) | 43.0% |
| 시간의 개념 (3일·엄격) | 5,051 | -0.14% | +0.08% | -0.21 (-3.5) | -0.33 (-2.5) | -0.60 (-2.1) | 43.2% |
| 세력선 3박자 (바닥권) | 2,382 | +0.02% | +0.05% | -0.03 (-0.3) | -0.05 (-0.3) | -0.50 (-1.5) | 45.1% |
| 세력선 3박자 (상승장) | 1,357 | +0.01% | +0.09% | -0.09 (-0.8) | -0.06 (-0.2) | -0.52 (-1.2) | 45.0% |
| 그랜빌 역발상 | 11 | +5.42% | +0.43% | +4.99 (1.8) | +0.42 (0.2) | -6.96 (-1.7) | 63.6% |
| 역배열 처녀주식 | 466 | -0.07% | -0.09% | +0.02 (0.1) | -0.27 (-0.8) | -1.01 (-1.8) | 39.7% |
| 50퍼센트 눌림목 | 3,672 | -0.13% | +0.03% | -0.17 (-2.2) | -0.35 (-2.1) | -0.02 (-0.1) | 40.3% |
| [회피] 단발성 대량거래 | 147 | -0.31% | -0.13% | -0.19 (-0.4) | -0.99 (-1.3) | -2.74 (-2.4) | 39.5% |
| [회피] 하락추세 골든크로스 | 7,968 | +0.03% | +0.03% | 0.00 (0.0) | +0.04 (0.5) | -0.42 (-2.6) | 46.9% |
시간의 개념이 가장 뼈아프다. 강사가 “1천만 주 미만 종목은 95퍼센트”라고 쓴 그 규칙이, 3만 번 넘게 돌려보니 다음날 오를 확률 42.7%, 시장보다 못하다. 50퍼센트 눌림목도 다음날·5일 뒤 모두 시장에 뒤진다(t = −2.2, −2.1). 처녀주식과 세력선은 “시장과 다를 바 없음”이고, 20일 뒤에는 전부 조금씩 뒤진다.
회피 규칙은 반쯤 맞았다. 잔디밭 종목에 사상 최대 거래가 하루 터지고 음봉·긴 윗꼬리로 끝나면, 20일 뒤 시장보다 2.7%p 뒤진다(147건, t = −2.4). “그 뒤 한 달 부진”이라는 말과 방향이 같다. 반면 하락추세의 5일선 골든크로스는 8천 번 중 다음날 수익이 시장과 완전히 같고(+0.03% vs +0.03%), 20일 뒤 0.4%p 뒤질 뿐이다. “큰손이 터는 자리, 폭락”은 과장이다.
결과 ③ 쪼개 보면 보컬 때와 같은 그림이 나온다
| 신호 (5일 뒤 초과수익, %p) | 대형주 | 중형주 | 소형주 |
|---|---|---|---|
| 시간의 개념 (2~5일) | +0.68 (t 5.6) | +0.34 (t 3.5) | -0.75 (t -9.7) |
| 시간의 개념 (3일·엄격) | +1.25 (t 3.8) | -0.24 | -0.93 (t -4.8) |
| 세력선 3박자 (바닥권) | +0.25 | +0.83 (t 3.1) | -1.01 (t -3.2) |
| 세력선 3박자 (상승장) | +0.25 | +1.00 (t 2.6) | -1.22 (t -2.7) |
| 50퍼센트 눌림목 | +0.71 | -0.20 | -0.86 (t -3.4) |
| 역배열 처녀주식 | -1.07 | +0.27 | -0.35 |
- 소형주에서 전부 음(−), 대형·중형주에서 약한 양(+). 초생달이 가장 좋아한 “액면가 5천 원짜리 절대저가주, 소형주 배꼽 3번” 쪽이 데이터에서는 가장 나쁘다. 보컬의 “잡주 돌파 추격”과 같은 결론이다. 소형주는 같은 모양에서 더 자주 실패하고, 실패하면 더 깊게 빠진다.
- 연도별로는 2026년만 양(+). 시간의 개념 5일 초과수익은 2022~2025년 −0.15 ~ −0.42%p, 2026년 +0.39%p. 세력선 3박자는 2022~2024년 음(−), 2025~2026년 양(+). 강세장에서는 아무 규칙이나 조금씩 맞는다.
- 대형주 시간의 개념(3일 엄격)이 5일 뒤 +1.25%p(t = 3.8)로 이번 검증에서 가장 큰 양의 숫자다. 하지만 7개 규칙 × 3개 규모 × 5개 연도 = 100개 넘는 검정 중에 나온 것이라 우연일 수 있다. 다음 검증 후보로만 적어 둔다.
왜 초생달은 벌었다고 하고 코드는 잃나
첫째, 초생달의 매수 조건은 눈의 언어다. “45도”, “시원하게”, “가마니에 담는 흔적”, “잔디밭”. 이걸 숫자로 바꾸는 순간 내 해석이 들어간다. 내 숫자가 틀렸을 수 있다. 그래서 ②편에 숫자를 전부 공개했다. 다른 숫자로 돌려보고 싶은 사람은 돌려보면 된다. 다만 “신호 자체가 시장 평균 이하”라는 결과 ②는 숫자를 조금 바꿔서 뒤집힐 종류가 아니다.
둘째, 글은 성공 사례만 보여준다. 2000년의 소예, 지누스, 다우데이타는 살아남은 종목이다. 같은 모양으로 상장폐지된 종목은 글에도 없고 내 데이터에도 없다. 내 데이터조차 생존편향이 있는데 결과가 이렇다.
셋째, 2000년과 2026년은 다른 시장이다. 당시 코스닥 상한가는 12퍼센트, 미수 청산이 3일, 거래소 일 거래량이 3억 주였다. “시간의 개념”의 근거인 미수 3일 청산은 지금도 있지만, 그때처럼 개인 미수가 시장을 흔드는 구조가 아니다. 초생달 본인도 “내년에 장이 좋아지면 정배열 기법을 가르치겠다”며 자기 기법이 하락장 전용임을 알고 있었다.
넷째, 초생달이 진짜로 잘한 것은 ‘하지 말 것’이다. 물타기·미수·몰빵 금지, 폭락 후 첫 대량거래 금지, 추천종목 금지, 손절 3~5퍼센트, 종자돈 보존. 이건 검증할 필요도 없이 맞다. 2000년에 깡통을 안 찬 사람은 기법 때문이 아니라 이걸 지켰기 때문일 것이다.
이 검증의 한계
- 생존편향. 역배열 바닥 매수는 망한 종목이 빠지면 실제보다 좋게 나온다. 그래도 음(−)이다.
- 해석. 거래량 배수(2배), 잔디밭 기준(250일 평균의 40%), 밀집 폭(15%), 수급선(60일선), 손절 폭은 내가 정했다. 그랜빌 역발상은 “괴리 100%” 조건이 너무 드물어(5년 11건) 검증이 안 됐다.
- 다중비교. 100개 넘는 검정에서 t = 2~4짜리 숫자는 몇 개 나오게 되어 있다. 결과 ③은 가설이지 결론이 아니다.
- 지수 조건 생략. 초생달은 “시장이 폭락 중이면 추격 금지”를 전제했다. 지수 필터를 넣으면 거래 수가 줄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다음 검증 후보다.
그래서 내가 가져가는 것
- 살린다: 금지 목록 전부. 거래량으로 매집·분산을 구분하는 눈(위치가 다르면 같은 대량거래도 뜻이 다르다). 세력선(20일선)을 손절선으로 쓰는 단순함. 단발성 대량거래 뒤 한 달은 건드리지 않기.
- 버린다: 소형주 바닥 매수, “3일 조정 뒤 양봉 = 95퍼센트”, 240일선 괴리 베팅, 하락추세 골든크로스 공포.
- 다음에 검증한다: ① 대형·중형주에 한정한 시간의 개념 + 지수 5일선 필터, 워크포워드로 과최적화 확률 측정. ② 세력선 3박자를 수급선 120일선·수급선 기울기 조건으로 다시. ③ 단발성 대량거래 회피를 공매도가 아니라 ‘보유 종목 매도 신호’로 쓸 때의 가치.
장 마감 후엔 적중 결과까지 그대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