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7조 벌고도 외인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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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 영업이익 107조, 국내 최초 기록. 그런데 주가는 빠졌다. 이 괴리를 이해해야 한다.
- 외국인 지분율이 46%대로 18년 만에 최저다. 실적과 수급이 엇갈리는 구간이다.
- 60일선 위, 5일·20일선 아래. 단기 흔들림 속에 중기 추세는 아직 살아있는 자리다.

내가 이 종목을 보는 이유
숫자만 보면 나쁠 게 없다. 영업이익 107조원, 국내 기업 역사상 최초다. 파운드리는 흑자 전환 구간에 들어섰고 ASIC 수요까지 붙으면서 동반 성장 그림이 나온다. 폴드 A 시리즈는 일본·아시아에서 반응이 좋다. 메모리 업황 개선에 2028년까지 140조원 증설까지 확정해놨다. 내가 보기엔 펀더멘털 자체는 흠잡을 데가 없다.
그런데 주가는 실적 발표만 하면 빠진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다. 이게 지금 삼성전자를 보는 핵심이다. 좋은 회사와 좋은 주가는 다른 얘기라는 걸 이 종목이 보여주고 있다.
핵심 포인트
- 영업이익 107조원 돌파, 파운드리 흑자 전환, 메모리 업황 개선 — 펀더멘털은 명확히 우상향
- 140조원 증설 투자 2028년까지 확정 — 실적 안정성은 담보된 셈
- 반대로 외국인 지분율은 46%대, 18년래 최저 — 수급은 실적과 반대로 움직인다
-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종료 단계, 옵션 만기 리밸런싱 물량도 변수
- 박스권 돌파에는 거래량이 필요한데 지금은 부족한 상태
차트로 본 현재 위치

10월 8일 종가 263,000원, 전일 대비 -2.23%다. 당일 고가 270,000원에서 저가 262,000원까지 빠지며 밀렸다.
이동평균선은 5일 271,100원, 20일 267,250원, 60일 258,092원으로 정배열이다. 20일선은 5거래일 전보다 상승 중이니 중기 추세선 자체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 다만 종가는 5일선보다 3.0%, 20일선보다 1.6%, 120일선보다 3.6% 아래에 있다. 60일선 위에만 1.9% 올라와 있는 상태다. 즉 단기 지표는 눌려있지만 중기 추세는 살아있는, 전형적인 숨고르기 자리다.
거래량은 직전 20일 평균의 1.2배로 평소보다 조금 더 실렸다. 실적 발표 후 하락 속에 나온 물량이라 가볍게 볼 건 아니다. 최근 1주 -2.4%, 1개월 -2.6%, 3개월 -5.4%로 단기·중기 모두 약세 흐름이다.
1년 최고가 374,500원 대비 29.8% 아래, 1년 최저가 90,200원 대비는 191.6% 위다. 작년 저점에서 보면 여전히 큰 폭으로 올라와 있는 자리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RSI는 58로 중립 구간이다. 과열도 침체도 아니다. 지금은 방향성을 묻는 구간이라고 본다.
내가 보는 가격대
최근 20거래일 고가 286,500원, 저가 246,000원이다. 263,000원 현재가는 이 박스권 중간대에 걸려 있다. 저항은 28만원대 최근 고점, 지지는 24만 5천원대 전저점으로 본다. 이 구간을 벗어나야 방향이 잡힌다.
적정가는 33만원, 증권가 추정은 더 높게 63만원까지 나오기도 한다. 추정PER 5.79배라는 걸 감안하면 내년 실적 기준으로는 지금 가격이 싸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다만 현재가와 목표가 사이 거리가 크다는 건 그만큼 시간과 모멘텀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20만원대까지 추가 하락이 나온다면 중장기 관점에서는 매수 기회로 볼 구간이라는 시각도 있다. 나는 지난 고점 돌파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유 관점을 유지하되, 섣부른 추격 매수는 자제하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 뉴스 흐름
오늘 뉴스는 거의 하나의 메시지로 모인다. 외국인 지분율이 46%대로 떨어지며 금융위기 수준, 18년~17년 3개월 만의 최저라는 보도가 동시에 쏟아졌다. 107조 이익이라는 역사적 실적에도 외국인은 팔았다는 게 핵심 대비 포인트다. 실적 발표만 하면 주가가 빠지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지적도 나왔고, “우려 말고 숫자 봐라”는 시각과 “그래도 외국인이 판다”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S27 가격 인상 검토 소식도 있는데 메모리값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라는 배경이 붙어있다. 100조 벌고도 주가는 4.7% 빠졌다는 기사에서는 증권가 목표가가 63만원까지 나왔다는 내용도 확인된다.
여기는 조심해라
반도체는 시황산업이다. 변동성이 크다는 걸 전제로 접근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안전한 우량주”로 착각하는데, 실제로는 경기순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이다. 지금 외국인이 빠지는 흐름은 가볍게 넘길 신호가 아니다. 실적이 좋아도 수급이 받쳐주지 않으면 주가는 눌릴 수 있다. 자사주 매입도 사실상 끝난 단계라 수급 측면에서 추가 지지 요인이 줄어든 상태다.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려면 거래량이 더 붙어야 하는데, 지금 거래량으로는 당장 빠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환율과 금리 변수도 계속 따라붙는다. 비중은 반드시 나눠서 접근하고, 지지선인 24만 5천원대를 깨고 내려가면 손절 기준을 분명히 세워두는 게 맞다.
이 회사, 짧게 정리하면
시가총액 1,537조원대, PER 11.80배지만 추정PER은 5.79배로 내년 실적 전망을 반영하면 밸류가 낮아진다. PBR 3.06배, 배당수익률은 0.63%로 낮은 편이다. 메모리·파운드리·스마트폰을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상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실적과 주가 모두를 좌우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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