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아침 브리핑 – 금리는 진정, 종목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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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 국채금리 발작이 하루 만에 진정되면서 3대 지수 모두 반등 마감, 나스닥·S&P500은 정배열 유지하며 버텼다.
- 엑센추어는 가이던스 상향으로 15% 넘게 뛰었고 마이크론은 AI 메모리 수요로 신고가 행진, 반대편에서 나이키는 중국 부진으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종목 간 온도차가 크다.
- 국내는 반도체·소부장·바이오 순환매 기대가 있지만 금요일 차익실현과 자사주 매입 종료 이슈를 같이 봐야 한다.
간밤 미국 증시

어젯밤 핵심은 금리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4%까지 치솟으며 공포가 번졌지만, 재퍼슨과 바르킨 두 연준 부의장이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10월 인상 가능성이 20%대까지 꺾였다. 그 덕에 금리는 5.2%대로 내려왔고 지수는 막판에 반등했다. 나는 이 흐름을 “불안은 살아있지만 일단 눌렀다” 정도로 본다.
나스닥은 26,871.60pt로 +0.04%, 5일선 바로 아래지만 20일·60일·120일선 위에서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다. RSI 61로 과열은 아니다. S&P500은 7,666.45pt로 +0.19%, 5일선과 20일선 사이에 낀 모습이고 RSI 51로 중립이다. 반면 다우는 50,926.56pt, +0.04%였지만 5일<20일<60일 역배열에 RSI 29로 침체권에 바짝 붙어 있다. 성장주 중심 지수는 버티고, 전통 산업주 중심 다우는 흔들린다는 얘기다. 여기에 중동 항공모함 추가 배치 소식으로 WTI가 +2.8% 튀었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 금리는 진정됐지만 유가발 물가 압력은 아직 남아있다.
미국 종목, 하나씩 본다
엑센추어 (ACN)

종가 $212.30, 전일 대비 +15.78%.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내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까지 올리면서 거래량이 평소 20일 평균의 5.4배로 터졌다. AI 도입에 따른 기업들의 컨설팅 수요 확대가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다만 RSI 68로 과열권 근접이고, 5일선·20일선을 하루 만에 15% 가까이 뛰어넘은 자리라 단기 쉬어가는 구간이 나올 수 있다. 추격 매수보다는 눌림을 기다리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1년 최고가 대비 여전히 27% 아래라는 건 추세 반전의 여지는 있다는 뜻이지만, 급등 다음 날 바로 들어가는 건 리스크가 크다.
나이키 (NKE)

종가 $35.15, -0.71%. 중국 매출이 22% 급감하고 컨버스까지 28% 빠지면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3% 줄었다. 5일<20일<60일 역배열에 RSI 36, 그리고 1년 최저가 $35.02를 바로 어제 찍었다. 지금 종가가 그 최저가보다 겨우 0.4% 위에 있다는 건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말하기 이르다는 뜻이다. 북미 사업은 개선됐다지만 중국 비중이 워낙 커서 전체 그림을 흐리고 있다. 떨어지는 칼날을 서둘러 잡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종가 $1,097.39, +3.03%.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3분기 매출과 4분기 가이던스 모두 예상을 크게 넘었고, 예상 매출의 35%에 해당하는 장기 공급 계약까지 추가로 따냈다. 5일>20일>60일 정배열, 20일선도 상승 전환했다. 1년 전 가격 대비 563% 올랐다는 숫자가 이 종목의 흐름을 설명해준다. 다만 RSI 68로 과열권 턱밑이고 1년 최고가 대비는 아직 12.6% 아래다. 펀더멘털은 살아있지만 가격이 이미 많이 간 구간이라 추격보다는 분할 접근이 맞다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종가 $512.80, -0.02%로 사실상 보합. 실시간 음성 AI 모델을 새로 공개하며 60개 언어 지원에 정확도 1위를 찍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장 막판 매물에 밀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5일>20일>60일 정배열에 20일선도 상승 중이라 추세 자체는 건강하다. RSI 60으로 중립, 1년 최고가 대비 7.4% 아래 자리다. 재료는 꾸준히 나오는데 주가가 숨 고르기 하는 구간으로 본다.
오라클 (ORCL)
종가 $138.07, +0.56%. 중국 텐센트와 70억 달러 규모의 5년 장기 데이터센터 계약을 따내며 중국 빅테크의 해외 AI 인프라 수요를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이동평균선은 혼조, RSI 37로 눌려있고 20일선 아래, 1년 최고가 대비는 57.2%나 빠진 자리다. 좋은 재료가 주가를 바로 못 끌어올리고 있다는 건 시장이 아직 중국 리스크를 더 경계한다는 뜻이다. 반등 재료는 있지만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 전까진 성급하게 베팅할 자리는 아니다.
테슬라 (TSLA)
종가 $354.11, -0.20%. 유럽 9월 신차 등록이 프랑스 61.9%, 스웨덴 38.4% 늘며 판매 회복 신호가 나왔지만, 3분기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눌렸다. 이동평균선 배열은 혼조고 RSI 41, 최근 1주 수익률만 -6.3%로 단기 조정이 뚜렷하다. 재료와 주가가 엇갈리는 전형적인 “발표 전 관망” 구간이다. 인도량 숫자가 나오기 전까진 방향성 베팅은 위험하다고 본다.
오늘 국내 장, 내가 볼 것
마이크론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국내 반도체주에 직접적인 호재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넘겼다는 점까지 더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7월 저점 대비 회복률이 마이크론(70%)에 한참 못 미치는 37% 수준이라 저평가 매력이 있고, 28만 원 박스권 돌파 여부를 오늘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 87% 이상 완료됐다는 점은 수급 공백 리스크로 기억해둬야 한다.
어제 코스닥에서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3천억 원 넘게 사들인 건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소부장과 바이오의 동반 강세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다. 다만 기술적 위치보다는 EUV 펠리클, 자사주 소각 같은 ‘이슈’가 있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본다. 바이오는 10월 신약허가·기술수출 이벤트와 11월 비만약학회를 앞두고 순환매 기대가 있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미국 고용지표와 연휴를 앞둔 포지션 정리성 매물이 나올 수 있고, SpaceX 유인탐사선 발사(현지시간 낮 12시 20분 예정)가 성공하면 우주 관련주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
조심해라
금리는 일단 진정됐지만 원인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다. 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 국채금리는 오히려 올랐다는 걸 잊지 마라. 유럽발 불안이 다시 미국 금리를 흔들면 어제 같은 변동성 장세가 재연될 수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유가가 100달러 위에 눌러앉은 것도 물가 압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변수다.
국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10월 중 마무리되면 수급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금요일 특성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 엑센추어·마이크론처럼 단기 급등한 종목은 RSI 과열권 근처에서 추격 매수하지 말고, 나이키·오라클처럼 역배열에 눌린 종목은 바닥 확인 전에 서둘러 잡지 마라. 어떤 자리든 손절선 없이 들어가는 매매는 하지 마라. 비중 관리가 결국 생존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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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후엔 적중 결과까지 그대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