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2026년 10월 24일

10월 24일 아침 브리핑 – 나스닥 쉬어가고, 국내는 저PBR이 키운다

나스닥 핵심 요약

결론부터 말한다

  • 간밤 미국 3대 지수 다 하락, 특히 다우는 -1.23%로 제일 아팠다. 나스닥은 RSI 27까지 밀려 숨 고르기 국면이다.
  • 10년물 금리 5% 돌파, 고유가 지속, FOMC·중간선거까지 겹쳐 변동성 재료는 쌓여만 간다.
  • 국내는 11월 2일 저PBR 명단 공개를 앞두고 금융지주·자사주 소각주가 시장의 중심 테마다. 오늘은 미국 조정을 핑계 삼아 쉬어가되, 이 테마만큼은 끌고 가야 한다.

간밤 미국 증시

미국 3대 지수 최근 6개월 흐름

현지 시간 23일, 나스닥은 25,955.34pt로 -0.21% 마감했다. 5일선 밑으로 1.3%, 20일선 밑으로는 3.4% 떨어져 있다. 20일선 자체도 5거래일 전보다 꺾였다. 1년 최고가 대비 6.4% 빠진 자리고, RSI는 27까지 내려와 있다. 과열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단기 침체권에 가깝다.

S&P500도 7,623.68pt로 -0.52%, 역시 5일선·20일선 아래다. 다만 120일선 위에는 여전히 걸쳐 있다. 큰 추세가 무너진 건 아니라는 뜻이다. RSI 37로 중립보다 아래, 과매도 근처까지 온 수준이다.

제일 아픈 건 다우다. -1.23%로 52,215.16pt 마감, 당일 고가 52,696에서 저가 52,055까지 흘러내렸다. 그래도 20일선은 위에 있고 5거래일 전보다 방향은 상승이다. 세 지수가 다 같은 그림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다. 다우는 아직 단단하고, 나스닥은 많이 식었다.

배경은 명확하다. 10년물·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를 넘었다. 여기에 WTI 90~96달러, 브렌트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겹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달 말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확률 자체는 70%에서 50% 이하로 낮아졌다지만, 고금리·고유가 조합은 기술주 할인율 부담으로 직결된다. 나스닥이 유독 더 빠진 이유다.

미국 종목, 하나씩 본다

오늘은 제공된 개별 종목 데이터가 없다. 지수 흐름만 보고 가자. 나스닥 중심의 성장주·반도체주는 20일선 아래, RSI 과매도권에 들어온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열어두되 추세 복귀를 속단할 자리는 아니다. 다우에 걸린 전통 가치주·금융주 쪽은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있다는 점만 기억해두자.

오늘 국내 장, 내가 볼 것

미국이 3대 지수 동반 하락으로 마감한 만큼 오늘 국내 장도 출발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이 조정을 국내 자체 모멘텀으로 덮을 수 있다고 본다. 11월 2일 저PBR 기업 명단 공개가 예정돼 있고, 이게 일본식 밸류업 스토리처럼 자사주 소각과 지주사 재평가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시장을 받치고 있다.

금융지주는 숫자로도 뒷받침된다. 3분기 순이익이 1.84조로 4대 금융사 중 1위, 연간 2.7조 전망이면 전년 대비 14.8% 성장이다. 주주환원 3.7조 원 계획까지 걸려 있고 기관·외국인 매집이 진행 중이라면 저점권 매력은 충분하다. 지주사 쪽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선도적으로 한 종목이 반도체 밸류체인 확장까지 겹쳐 더블 수혜 구도로 거론되는데, 이런 종목들은 저PBR 공개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뉴스 타이밍을 꼭 체크해야 한다.

반도체·전력 인프라·로봇 쪽도 계속 담아갈 구간이다. AI 인프라 투자 가속화로 MLCC, 광케이블, 액추에이터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 쇼티지가 심화되는 흐름이라면 소부장 쪽 영업이익 개선도 같이 봐야 한다. 증권주는 거래대금이 코스피 기준 55조에서 16조까지 줄고 예탁금도 89조로 쪼그라든 상태라 단기 실적은 부담이지만, 지수가 반등하면 역사이클로 가장 먼저 반응하는 업종이라는 점은 기억해두자.

오늘 일정상으로는 FOMC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외국인이 5월부터 9월까지 순매도를 이어오다 10월 들어 매수로 돌아서는 신호가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본다.

조심해라

미국 금리 5% 돌파와 고유가 조합은 쉽게 풀릴 재료가 아니다. 연준이 추가 긴축으로 기울면 지수 전체가 한 번 더 흔들릴 수 있다. 중동 정세가 격화되면 유가는 더 튈 수 있고, 그만큼 물가·금리 부담도 같이 커진다.

국내 저PBR·자사주 소각 테마는 매력적이지만 11월 2일 발표 전까지 기대감만으로 올라간 종목은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에 흔들릴 수 있다.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접근이 맞다. 증권주처럼 실적과 기대가 엇갈리는 업종은 특히 비중을 과하게 싣지 마라. 나스닥 RSI가 과매도권까지 온 만큼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그게 추세 전환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손절 라인부터 정해놓고 움직여라. 변동성 구간일수록 지키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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