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2026년 10월 6일

10월 6일 아침 브리핑 – 금리 5.3%에도 뚫리는 나스닥

나스닥 핵심 요약

결론부터 말한다

  • 10년물 국채금리 5.3%대, 2002년 이후 최고치인데 나스닥은 오히려 신고가다. 고용 쇼크가 금리 인상 공포를 눌렀다.
  • 스페이스X·TSM·엔비디아가 간밤 랠리를 이끌었다. 다만 TSM RSI 92, 나스닥 RSI 78은 숫자로만 봐도 과열이다.
  • 국내는 목요일 삼성전자 실적이 모든 걸 가른다. 그 전까진 수익 난 자리 일부 정리하고 대기하는 게 맞다고 본다.

간밤 미국 증시

미국 3대 지수 최근 6개월 흐름

나스닥이 27,477.31pt로 +1.05% 오르며 4일 연속 상승,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5일·20일·60일선이 전부 위에서 아래로 정배열이고 종가는 20일선 대비 3.0% 위에 있다. S&P500도 7,773.95pt(+0.66%)로 1년 최고가 대비 0.5% 아래까지 바짝 붙었다. 반면 다우는 51,267.90pt(+0.18%)에 그쳤고, 20일선 아래·역배열 구조다. 다우만 소외되는 이 그림, 지금 장이 기술주 쏠림이라는 뜻이다.

배경은 명확하다. 9월 비농업 고용이 2만9천 명 늘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4.2%로 올랐다. 고용이 식으니 연준의 10월 금리 동결 확률이 82%까지 뛰었고, 인상 확률은 23%로 꺼졌다. 그런데 동시에 10년물은 5.349%, 30년물은 5.7%까지 치솟았다. 고용 약화 → 금리 인상 공포 완화 → 증시는 오르는데, 장기금리는 물가 압박 때문에 따로 논다. 이 엇박자, 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계 신호로 본다. 지금은 AI 자금이 금리를 깔아뭉개고 있지만 이 구도가 영원하진 않다.

나스닥 RSI 78, S&P 67은 과열권 진입이다. 오르는 추세 자체는 살아있지만 추격 매수는 위험 구간이라는 뜻이다.

미국 종목, 하나씩 본다

스페이스X (SPCX)

스페이스X 일봉 차트

$171.09, +7.63%. 이틀 연속 7%대 급등이다. 모건스탠리가 목표가 300달러를 유지하면서 “지금 비싸 보여도 성장성 감안하면 저평가”라는 논리를 폈다. 20일선 대비 13.1% 위, RSI 73으로 과열권이지만 1년 고점 대비는 여전히 24.2% 아래다. AI 데이터센터·통신·로봇까지 엮인 밸류 스토리는 매력적이지만, 이틀 만에 이 정도 올랐으면 단기 쉬어가는 구간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다. 쫓아가기보단 눌림을 기다리는 게 낫다고 본다.

TSMC(대만반도체) (TSM)

TSMC(대만반도체) 일봉 차트

$485.80, +2.75%로 1년 신고가다. 테라펩과의 텍사스 공장 협력 소식이 호재였다. 문제는 RSI 92다. 이건 과열이 아니라 극과열이다. 20일선 대비 9.4%, 60일선 대비 14.5% 위에 떠 있다. 펀더멘털이 아무리 좋아도 이 숫자는 단기 되돌림 리스크를 키운다. 보유자는 일부 이익실현 고려할 자리고, 신규 진입은 지금은 피할 때다.

메타(페이스북) (META)

+2% 상승. AI 어시스턴트 뮤즈 다운로드가 510만 건을 넘었고, 2030년까지 최대 360억 달러 매출을 낼 거란 기대가 붙었다. 쇼피파이·페이팔과의 커머스 협력도 확대 중이다. 숫자로 주가 자리를 짚을 데이터는 없지만, 새 수익 모델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

테슬라 (TSLA)

$378.73, +2.20%. 3분기 인도량이 48만6,532대로 예상을 넘었다. 이동평균선은 정배열도 역배열도 아닌 혼조세고, 120일선과는 거의 붙어있다(0.0% 차이).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1%로 여전히 마이너스다. 1주일 수익률 +6.0%로 반등은 나왔지만 추세 전환이라 부르기엔 이르다. RSI 64로 과열은 아니다. 머스크의 테라펩 반도체 사업 진척까지 겹치며 투자심리는 살아났지만, 추세가 완전히 바뀐 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하고 가야 한다.

엔비디아 (NVDA)

$238.90, +2.12%로 1년 신고가 경신(고점 대비 0.5% 아래). 인도 AI 인프라 업체가 40억 달러어치 루빈 GPU 2만 개를 주문했고, 향후 15개월간 20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도 나왔다. 정배열에 20일선 대비 6.6% 위, 수요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RSI 85는 과열권 중에서도 높은 축이다. 좋은 뉴스에 또 오르는 구간에서는 비중 늘리기보단 이미 들고 있는 포지션 관리에 집중하는 게 맞다.

인텔 (INTC)

$116.19, -2.63%. TSMC가 테라펩 협력에 끼어들면서 인텔의 단독 파트너 지위가 흔들렸다는 우려가 하락 이유다. 5일선 아래로 밀렸고, 1개월 수익률은 +21.3%로 여전히 높은 구간이다. RSI 68로 과열 경계선에 걸쳐 있다. 테라펩 프로젝트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는 그림이면 단기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오늘 국내 장, 내가 볼 것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7,003pt로 0.46% 강보합 마감했고, 오늘부터 연휴 후 첫 거래다. 이번 주는 목·금요일만 실질 거래되는 짧은 주간이다. 미국 나스닥 신고가 분위기는 국내 투자심리에 분명 우호적으로 작용할 거다.

가장 큰 변수는 목요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다. 시장 기대치는 100조 원대, 110조 원 넘으면 슈퍼사이클 신호, 100조 미만이면 악재로 받아들여질 자리다. 사상 최고 실적이 나와도 예상 범위 안이면 재료 소멸로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테라펩 연관 소부장(HPSP, 한미반도체, 파크시스템스, PSK홀딩스)은 간밤 TSM 강세와 맞물려 관심 가질 만하다. 다만 TSM이 RSI 92까지 올라온 상태라, 국내 연관주도 단기 과열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광통신·통신장비는 지난주 금요일 이미 강하게 움직였고, 3분기 실적으로 추가 상승 여부가 갈릴 거다. 실적 기반인 RF-HIC와 테마성 강한 대안광통신은 성격이 다르니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 내일 누리호 5차 발사 재료는 간밤 스페이스X 급등과 겹치며 우주항공주 쏠림이 있을 수 있는데, 이미 선반영된 재료라 발사 성공해도 뉴스에 팔기 패턴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조심해라

10년물 금리 5.3%대, 30년물 5.7%는 가볍게 볼 숫자가 아니다. 지금은 AI 테마가 이 금리 부담을 가리고 있지만, 고용 쇼크가 계속되고 물가재수까지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건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다. 나스닥 RSI 78, TSM RSI 92, 엔비디아 RSI 85 — 이 숫자들은 지금 들어가도 된다는 신호가 아니라 이미 많이 올랐다는 신호다. 신규 진입은 눌림을 기다리고, 보유 종목은 일부 이익실현으로 현금 비중을 만들어 놓는 걸 권한다. 삼성전자 실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베팅보다 방어가 우선이다. 우주항공주처럼 재료 선반영 구간, 비중 끝까지 들고 가지 말고 꼭 손절선과 비중 관리를 정해두고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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